지역개발계획

인천-두바이(SCD)검단에 '스마트시티 코리아'건설 MOA체결.초기인프라투자 SCD,토지매입대금 국부펀드등,개발 다국적개발사 참여- 말레지아 메디니 BM

Bonjour Kwon 2016. 1. 23. 07:34

인천시-두바이 '스마트시티',

16조7000억원 생산유발 효과, 9만4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록 2016-01-22 14:35

(인천=포커스뉴스)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열린 검단 스마트시티 MOA 체결식에서 유정복(왼쪽) 인천시장과 자버 빈 하페즈 두바이 스마트시티 CEO가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1.22 김인철 기자 yatoya@focus.kr

 

(인천=포커스뉴스) 인천 검단에 미래형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스마트시티 코리아’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기업 '스마트시티'(SCD)는 22일 낮 12시 송도쉐라톤호텔에서 인천 검단에 글로벌 기업도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지난해 6월 29일 양해각서(MOU)에 이어 이번에는 정식 계약서 수준의 MOA를 체결함에 따라 인천시와 두바이 양측은 정부 간 첫 협력사업의 공식적인 출발을 선언하게 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자버 빈 하페즈 두바이 스마트시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함께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 성공적인 사업 실현을 위해 두바이 스마트시티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검단신도시 내 470만㎡(142만평) 규모의 스마트시티 코리아 프로젝트는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등 첨단 산업과 글로벌 교육기관 및 연구소 등을 유치해 일(Work)-주거(Live)-오락(Play)-창의(Create)-교육(Learn)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자족 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CNN 등 4000여개 기업과 미시간주립대 등 해외 유명 교육기관 400여 곳에 7만여명의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는 두바이의 스마트시티가 롤모델이다.

 

SCD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9만4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스터 디벨로퍼로서 초기 투자를 주도하게 될 SCD는 빠르면 2월초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마무리한 뒤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SCD는 이미 지난해 9월 외국인투자신고와 외화계좌개설을 마친 상태다. SCD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두바이 국왕 소유인 두바이 홀딩의 자회사로 2003년 두바이에 이어 몰타(2007년) 인도 코치(2011년) 등 세계 3곳에서 스마트시티 개발에 성공한 경험이 큰 밑거름이다.

 

자버 빈 하페즈 CEO는 한국과 두바이의 경험과 노하우가 결합되면 세계 최고의 미래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사업의 성패는 자금조달 성공 여부다. 국내 대형 프로젝트들이 주로 국내 자본에 의존하다 자금조달에 실패한 것과 달리 SCD는 처음부터 글로벌 자본 유치가 목표다.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클러스터별 블록별로 글로벌 자본과 개발회사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하는 방식이다.

 

SCD는 두바이홀딩의 다른 자회사인 주메이라캐피탈이 주도해 성공을 거둔 말레이시아 메디니 프로젝트(총 사업비 24조원)의 자금조달 방식을 예로 들고 있다.

 

메디니 프로젝트에서는 인프라시설 공사 등 초기 투자는 주메이라캐피탈이 맡되 싱가포르 국부펀드 등 4개의 국부펀드가 4개의 존별로 각각 토지매입자금을 대고 전세계 23개의 다국적 부동산 투자개발회사가 개발에 참여했다.

 

SCD는 아부다비 카타르 등 중동 펀드를 비롯해 이미 다수의 글로벌 국부펀드와 사모 펀드로부터 긍정적인 참여 의사를 받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중동 자본의 한국 유치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채훈식 기자 hschae@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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