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L 투자

구조조정에 큰장 선 `부실채권 땡처리` KDB산업은행( 2015년기준 7조3270억원npl보유) 이달 중 6~7000억원 경매 방식매각

Bonjour Kwon 2016. 5. 8. 20:26

2016.05.08

 

정부가 해운 조선 등 취약 업종을 위주로 본격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부실채권(NPL·Non Performing Loan)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도 신규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 조직을 정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NPL이란 일반적으로 부동산 기계·설비 등이 담보로 잡힌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을 뜻한다. 시중은행들은 주기적으로 NPL을 매각하고 NPL투자자들은 해당 채권을 사들인 뒤 담보물건을 처분하는 등의 방식으로 높은 수익을 달성하는 구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이달 중 6000억~7000억원 규모 NPL을 경매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지난 연말 6000억원 규모 NPL을 매각한 이후 5~6개월 만에 다시 한 번 대규모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 큰손인 산업은행이 잇달아 부실채권을 내놓으며 올 한 해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NPL 규모는 2014년 3조782억원에서 2015년 7조3270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NPL시장 확대 기대감에 최근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은 NPL투자본부를 신설하고 1조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은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연기금과 주요 공제회 등이 펀드 출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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