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이지스자산운용과 홈플러스 4개점 매입 완료 2012/09/07 머투

Bonjour Kwon 2012. 9. 11. 17:56

이뉴스투데이 = 정성훈 기자] HMC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HMC투자증권이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금융주관한 부동산펀드가 홈플러스 4개점을 매입완료 했다고 밝혔다.

HMC투자증권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구 PS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부터 펀드 설정 및 투자금 유치까지 매입 전과정에 걸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인 ‘이지스 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는 홈플러스 4개 점포(서울 영등포점, 금천점, 동수원점, 부산 센텀시티점)을 6300여억원에 매입완료했다.

매입비용 중 금융권 담보대출 등을 제외한 펀드 에쿼티(자기자본)는 2530억원으로 교직원공제회(1000억원), 군인공제회(500억원)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했다. 펀드 투자기간은 10년이며 운용기간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8% 후반(10년뒤 매각차익 제외)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 매입한 홈플러스 4개점은 입지와 규모가 뛰어나며 세일앤드리스백(sale&lease back ; 매각 후 재임대)방식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와 국내외 투자자들의 경합이 치열했는데 예상을 깨고 HMC투자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의 PS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8월말 펀드 투자자금 유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매입을 완료했다.

HMC투자증권은 입찰 및 펀딩 전과정에서 매매대상 자산의 잠재가치 및 펀딩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고 입찰 전과정에 투자확약서(LOC)제출, 매도자 요구 계약금 납입 등 본 건 딜(deal)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김흥제 HMC투자증권 IB총괄 부사장은 “이번 딜의 경우 거래규모가 큰 반면, 일정이 촉박해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HMC투자증권은 매매대상 물건의 미래가치를 확신하여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렸던 게 주효했던 거 같다”며 “경쟁사 대비 우수한 직원들의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적 딜 수행능력을 통해 IB부문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 코오롱 지밸리비즈플라자 선매입 추진

총 2800억 규모…1100억 펀드 조달, 나머진 담보대출

이지스자산운용(옛 피에스자산운용)이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간 구로동 지밸리비즈플라자의 선매입을 추진 중이다.

지밸리비즈플라자는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내 옛 보세 장치장(1만2339㎡ 규모) 부지에 오는 2014년까지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연면적 11만여㎡)로 설립되는 랜드마크 빌딩으로, 상가와 호텔, 오피스빌딩으로 구성돼 있다.

지밸리비즈플라자 사업의 시행사는 PFV인 지밸리비즈플라자로, 코오롱글로벌이 지분 81%를 출자한 지밸리비즈플라자자산관리(AMC)의 자회사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공사비만 1568억 원에 달하며, 전체 사업규모는 2800억 원 수준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말까지 지밸리비즈플라자 선 매입을 위한 펀드 출자자 모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출자를 통한 목표 모집 금액은 1150억 원.

나머지 인수자금은 펀드 설립 이후 지밸리비즈플라자 담보대출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담보대출 금리는 준공 전 6% 중반, 준공 이후 5%대로 조정될 예정이다.

선 매입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 헤지를 위해 상가의 경우 GS리테일의 책임임대차계약이 전제가 된다. 호텔도 롯데호텔이 운영을 맡고, 오피스 빌딩의 경우 코오롱글로벌이 일정 규모 입주하는 조건도 논의 중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자산운용펀드에 일괄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세부 조건들은 매각협상 단계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위기 돌파전략 ‘세일즈 앤 리스백’의 명과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시사서울 이한듬 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주요 자산을 매각하는 등 위기 대응을 위한 현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사옥까지 팔아 현금화하려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세일즈 앤 리스백’(Sales & Lease back) 방식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일즈 앤 리스백이란 기업이 소유하던 자산을 매각하고 리스계약을 맺어 이를 다시 사용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과거에는 주로 유통업계 기업들이 사용하던 이 방식을 최근 들어 다른 업계의 기업들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 회사 건물 매각 후 임차 방식으로 현금 확보 나서
효율성 높으나 되살시 자산 가치 변동에 따른 리스크 주의해야

홈플러스는 지난달 8일 서울 영등포점과 금천점, 경기 동수원점, 부산센텀시티점 등 4개 점포를 세일 앤 리스백하기로 하고 JP모간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번 매각에는 이지스자산운용을 비롯한 미래에셋자산운용, 도이치자산운용 등 4~5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를 제시한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으로 부동산 펀드를 조성, 6060억원에 4개 매장을 모두 인수하고, 홈플러스는 이 자금을 부채상환에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도 최근 서울 서초동 사옥을 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으로 엠플러스자산운용에 1340억원에 매각했다. 하이트진로는 매각한 사옥을 향후 20년간 임대해 사용한 뒤 재매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계열사인 SK네트웍스 역시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 지역의 일부 건물을 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을 통해 1500억∼18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즈 앤 리스백 주목받는 이유

이처럼 기업들이 세일즈 앤 리스백을 활용하는 이유는 외부로부터 돈을 차입하지 않고도 유휴 자산을 활용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차입할 경우 최근 들어 더욱 깐깐해진 대출심사를 거쳐야 하는 것은 물론, 일시적으로 현금을 확보한다고는 해도 향후 변제해야할 채무와 이자가 남게 된다. 하지만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면 부채를 늘리지 않고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토지나 건물 등의 자산을 그냥 갖고 있는 것은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 즉 주력사업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라며 “국내외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중요도가 낮은 유휴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을 이용하면 계약 옵션에 따라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 할 수도 있고, 완전히 팔아치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건물 등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며 “이렇게 확보한 현금을 통해 주력사업이나 기업이 추진 중인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꼼꼼히 따져봐야

하지만 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건물 등 부동산의 가치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수시로 변동하기 때문에, 매도 시점과 매수 시점의 가격 차이로 인한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화그룹은 지난 2003년 대한생명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화증권 빌딩과 장교동 현암빌딩 등을 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했다가 수년 후 재매입 하는 과정에서 낭패를 보기도 했다.

한화증권 여의도 사옥의 매각 당시 금액은 1383억원 이었지만, 재매입시점에는 건물의 가치가 크게 올라 3201억원에 매입했고, 장교동 현암빌딩도 2002년 1860억원에 매각했다가 2007년 2월 두 배에 달하는 3500억원에 다시 사온 바 있다.

이와 관련 시중의 한 자산신탁회사 관계자는 “기업이 세일즈 앤 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한 부동산을 재매입할시 최초 계약옵션에 따라 미리 정한 가격 혹은 시장가격으로 살 수 있는데, 어느 방식을 택하든 부동산의 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따라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계약 시점에서 이 같은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신한BNPP, 아센다스 빌딩 블록딜 재추진

펀드 출자자 모집 실패 및 협상 조건 맞지 않아 1차 딜 무산2012.07.09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신한BNPP A-KOF사모부동산펀드를 통해 투자한 오피스 빌딩 3곳에 대한 매각을 재추진한다. 앞서 지난 3월 진행했던 이지스자산운용과의 매각협상은 결렬됐다.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만기 도래한 신한BNPP A-KOF사모부동산펀드는 보유 자산 처분을 완료하지 못해 만기를 연장하고 매각을 재추진키로 했다. 매각 방식은 블록 딜(Block Deal) 형태로, 영국계 부동산 자산관리회사인 세빌스(Savills)가 매각 주관사를 다시 맡았다.

매각 대상은 서울 신문로 '씨티은행센터빌딩'(15층, 연면적 약 1만9500m²)과 을지로입구 '다동타워'(12층, 연면적 약 1만4800m²), 강남 역삼동 '아남타워'(7층, 연면적 약 1만2500m²) 등 오피스 빌딩 3곳.

앞서 지난 3월 신한BNPP A-KOF사모부동산은 이들 빌딩 매각을 위한 블록 딜을 진행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하지만 이지스운용이 펀드 출자자 모집에 실패함에 따라 2순위로 넘어갔다.

2순위로 입찰을 따낸 더커자산운용 역시 수익자인 국민연금이 제시한 조건에 대한 타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당시 미래에셋맵스운용, 코람코, 다올운용, 아센다스운용, GE, 리프(RREEF) 등 국내외 대형 운용사들이 매각 과정에서 대거 참여했다. 이들이 제시한 인수 희망가격은 2000억~2200억 원 범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 측은 3순위가 제시한 가격을 수용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한 끝에 매각 가격이 다운된데 따른 부담으로 아예 딜을 새롭게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BNPP A-KOF사모부동산펀드는 2006년 9월 아센다스와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국내 보험사들이 함께 설정한 펀드로 아센다스가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아센다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100% 출자한 부동산전문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