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관투자자

"英·佛·獨, 유럽 자산운용시장 65% 차지2012.11.06

Bonjour Kwon 2012. 11. 6. 17:18

자본硏 보고서…유럽 총 운용자산 14조유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3개국이 유럽 자산운용시장 자산 규모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경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전체 유럽 자산운용시장의 65%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이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영국의 운용자산 규모는 유럽 전체시장의 33%(4조6000억유로)에 달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1%, 11% 수준이다.

이들 국가의 관심으로 유럽시장 전반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주식과 채권 자산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유럽지역 자산운용시장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 2010년 말 현재 14조유로를 기록,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시장에서 33%의 비중을 차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다만 유럽 자산운용시장이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실제 이들 3개국을 제외하곤 시장점유율이 5%에도 못 미친다. 이탈리아(5%)와 네덜란드(4%)가 그나마 선방하고 있고 벨기에(2%), 포르투갈·오스트리아(1%), 헝가리(0.2%), 터키·그리스(0.1%) 등은 미미한 수준이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유럽 운용자산 규모의 6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험사와 연기금의 비중이 각각 42%, 27%였다. 공 연구원은 "연기금의 경우 2007년에 전체 운용자산 규모의 30% 수준을 차지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주식 익스포저(노출)를 줄면서 비중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