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관투자자

81조 굴리는 세계3대 인프라운용사 韓상륙.IFM인베스터스 서울사무소 설립 "한국기관 글로벌투자수요에 대응"

Bonjour Kwon 2017. 12. 1. 08:09

2017.11.30 1

 

대표에 이기정 前삼성생명 수석

30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렛 힘버리 IFM인베스터스 CEO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IFM인베스터스]

세계 3대 인프라스트럭처 자산운용사인 호주계 IFM인베스터스가 국내에 진출한다.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적극적으로 인프라 투자에 나서는 추세를 반영한 포석이다.

 

IFM인베스터스는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에 사무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IFM인베스터스의 여덟 번째 사무소다.

 

20년 이상 운용 경력이 있는 IFM인베스터스는 호주에 있는 28개 비영리 목적 연기금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펀드 운용 규모는 980억호주달러(약 81조원)에 달한다. 기관투자가들에게 인프라, 채권, 주식, 민간자본 등 자산군 전반에 걸쳐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IFM인베스터스는 연기금, 보험사 등 한국 기관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진출을 결정했다. 한국 기관투자가들이 급격한 노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인프라 등 비전통적인 자산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IFM인베스터스 서울 사무소는 이처럼 해외 인프라 대출 및 주식 투자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자 하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폭넓은 해외 투자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브렛 힘버리 IFM인베스터스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투자 다변화와 투자수익률 향상을 위해 한국 연기금과 보험사들이 IFM인베스터스의 투자모델과 투자자 우선 원칙을 선호하고 있다"며 "서울 사무소 개설은 IFM인베스터스가 현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고객들의 글로벌 투자 니즈에 원활히 대응하고 IFM인베스터스의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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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환경 규제 강화, 노후 인프라 개선 주기 도래, 신흥국의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항구, 전기통신 등 인프라 분야에 필요한 투자 규모는 매년 3조3000억달러(약 358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IFM인베스터스는 운용자산 중 절반에 달하는 430억호주달러를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이와 같은 풍부한 인프라 투자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처를 해외로 확장하고 싶어하는 국내 연기금과 보험사에 안정적인 수익을 돌려줄 것이란 포부다. 특히 경제적·정치적 리스크가 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위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힘버리 CEO는 "인프라 투자는 일반 공모시장 대비 우월한 수익률을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IFM인베스터스는 국내 인프라에 투자한 적은 아직 없지만 한국 인프라 채권 등에 투자할 의향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IFM인베스터스 서울 사무소 대표 겸 신임 클라이어트 릴레이션십 디렉터로는 이기정 전 삼성생명 IR파트 수석이 임명됐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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