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해외)

삼성생명, 국내빌딩팔고, 삼성SRA자산운용 대출형사모펀드(7년.LTV선순위65%, 메자닌75% 이내운용)통해 영국 오피스빌딩에 2000억등해외간접투자

Bonjour Kwon 2018. 8. 30. 07:47

기사입력 2018-08-30 05:00:12 폰트확대폰트축소

 

 

삼성생명이 영국 오피스 빌딩에 대한 간접투자에 나선다. 계열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 설정하는 사모펀드에 출자해 운용 수익률을 끌어 올리기 위한 것이다.

 

2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삼성SRA자산운용이 설정하는 ‘영국오피스대출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가칭)’에 2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번 펀드는 오는 4분기 중으로 설정되며 운용기간은 설정일로부터 7년이다.

 

이번 펀드는 영국 오피스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영국 3대 사무실 시장인 런던, 맨체스터, 버밍엄을 적극 공략하게 된다.

 

투자는 에쿼티(지분투자) 보다는 오피스를 담보로 발행한 대출채권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선순위의 경우 최대 65%, 메자닌의 경우 75%의 대출금 비율을 가진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할 예정이다.

 

영국 오피스 가격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도시보다 저평가된 상태다.

 

또한 현지 대출금리도 낮아 기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매력이 있다. 영국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연 6% 중후반대다.

 

미국 부동산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투자 매력이 감소한 반면 유럽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제로 수준이다.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여름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국내 부동산은 팔고 해외 부동산은 간접투자 방식으로 하는 ‘투트랙(2Track)’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대구 덕산빌딩과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에이스타워, 대치2빌딩을 차례로 매각했다.

 

여기에 삼성생명은 분당 서현빌딩과 안양 평촌빌딩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건물 매각에 나선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미국보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특징이 있어 아직 먹을거리가 남아있다는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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