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해외)

하락장에서 빛난 부동산펀드…‘해외 리츠재간접펀드 성과 두드러져’ 일본부동산시장 주목.공실률은 2.58%로 역사적 최저점.

Bonjour Kwon 2018. 8. 28. 08:19

2018.08.27

 

[이코노뉴스=서지현 기자] 부동산펀드가 하락장 속 대체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국내·해외 주식형펀드 모두 손실을 기록하는 사이 부동산펀드는 시장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6개월 동안 30개 해외 부동산펀드는 평균 2.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5개 국내 부동산펀드도 같은 기간 1.13% 수익률을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면서 해외 및 국내 주식형펀드가 각각 7.93%, 8.87% 손실을 입은 것과 비교된다.

 

상품별로 보면 국내보다는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더 좋은 성과를 냈다.

 

견고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이 나오는 미국 부동산펀드가 상위권에 속했다. 미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 2.2%보다 2배가량 높은 연 4.1%를 기록했다. 4.1% 성장률은 2014년 3분기의 4.9%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다.

 

 

24일까지 6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부동산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타이거MSCIUS리츠부동산ETF'(16.45%)였다.

 

'미래에셋미국리츠부동산펀드'(13.89%)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킨덱스다우존스미국리츠부동산ETF'(13.83%), 한화자산운용 '한화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펀드'(13.34%)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업계는 미국에 이어 일본을 부동산 유망 투자처로 꼽는다. 일본의 상업용 부동산(오피스) 시장은 개선된 고용환경과 외국인 근로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임대료는 오르고 공실률은 내림세다.

 

지난달 말 일본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전월보다 0.47% 오른 평당 2만202엔이다. 공실률은 2.58%로 역사적 최저점(2.49%)에 근접해 있다.

 

서지현 기자 jhseo@econ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