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행사.건설사

코로나 19가 바꾼 ‘언택트’ 부동산 시장 지형도… 김포라피아노 .청라푸르지오 라피아노 등 단독주택ㆍ타운홈이 뜬다.

Bonjour Kwon 2021. 7. 15. 16:21
2021.07.08 16:22
코로나 19 대유행에 부동산 판도 뒤바뀌나... 공동주택 지고 단독주택 ‘반짝’
‘라피아노’ 등 단지형 주택 역시 입지·브랜드에 따라 분위기 갈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 19) 확산이 1년 반 넘게 장기화되면서 ‘언택트(Untact)’ 트렌드가 단순 소비를 넘어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언택트’란 ‘접촉하다’라는 뜻의 ‘콘택트(Contact)’에 부정적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말로, ‘비대면’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는 이미 현대 사회 속에서 전자 결제 시스템이나 온라인 쇼핑, 배달 앱 서비스 확산 등으로 나타나고 있었지만 사람과의 대면이 곧 바이러스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코로나 19 유행으로 더욱 심화하는 모양새다.

외부인과 접촉 없이 현관이나 주차장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거 상품은 여느 때보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는 공용시설이 많은 아파트에 비해 독립성이 보장돼 보다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개인 마당이나 루프톱, 다락방, 알파룸 등의 공간을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 외출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마치 벌집처럼 입주민이 밀집한 아파트보다 확연히 가구 수가 적고 분산된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퍼진 후로 이 같은 개별 주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더 나아가 바이러스 변이와 신규 전염병 등장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언택트,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현재로선 유일한 대비책인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아파트 공화국’ 대한민국의 주된 주거 상품이 뒤바뀌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도심 속에 자리 잡는 단지형 주택이나 타운홈 등에 대한 가치 평가가 높다. 주거 안전성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생활 편의시설이나 교통망 등 인프라에 따른 쾌적한 정주 환경 또한 중요하게 판단됨에 따라서다. 근래 들어서는 국내 건설사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어 브랜드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해볼 만하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디벨로퍼 RBDK(알비디케이)의 브랜드 ‘라피아노’다. 지난 2017년 김포 한강신도시에 분양된 ‘운양역 라피아노 1차’는 최대 20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파주 운정라피아노’,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의왕 라피아노’ 등의 사업지를 연이어 성공시켰으며, 이 같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을 단기간 내에 완판시킨 바 있다.

이처럼 단독주택, 타운홈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도권 북부, 충청남도 등 기존에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지역 일원에 신규 단지들이 분양을 예고해 새로이 이목을 끌고 있다.

RBDK는 올 하반기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에서 ‘양주 옥정 라피아노’(가칭)를,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지구에서 ‘아산 배방 라피아노’(가칭)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양 사업지는 각기 수도권 북부, 충청권 최초의 라피아노 단지로, 인근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단지형 주택, 타운홈 트렌드에 대해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 오대열 팀장은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는 뉴 노멀 시대에 발맞춰 주택시장도 양적인 공급 확대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질적 변화에 나서고 있다”라며 “단지형 주택, 타운홈은 바쁜 현대인이 재충전하며 일상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차별화된 수요를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품이다”라고 분석했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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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단지 단독주택 인기몰이...접근성·공법·스마트홈 등 장점
선호균 기자 승인 2021.07.13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청약 경쟁률 높아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9월 청약 접수 실시
[이지경제=선호균기자] 층간소음 등 불편함이 제기됐던 아파트를 대신해 단독주택 단지가 대기업 브랜드를 등에 업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부동산개발 업체 알비디케이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두면서 고양 삼송지구와 인천 청라지구에 단독주택 단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B타입 벽돌집. 사진=힐스테이트 라피아노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B타입 벽돌집. 사진=힐스테이트 라피아노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은 2023년 1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100% 분양 완료된 상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규모로 4층 단독주택으로 구성돼 있고 전용면적 84㎡로 452세대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통일로, 일영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통일로 나들목, 서울 문산고속도로 고양분기점 등 광역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이로 인해 차량 이용시 이곳에서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을 30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인접해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교육과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안에 어린이집 조성이 계획돼 있고 삼송지구 내 고양오금유치원과 오금초, 신원중, 신원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 롯데아울렛 고양점, 농협 하나로마트 삼송점, 은평 성모병원 등이 위치해 있다.

3단지 84D 타입이 55.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평균 경쟁률 8.36대 1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내부 전경. 사진=힐스테이트 라피아노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내부 전경. 사진=힐스테이트 라피아노
현대건설이 시공에 참여해 실거주 고객이 계약이 주를 이루면서 단기간에 분양이 완료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게다가 기존 아파트가 층간소음 문제로 불편하지만, 단지형 단독주택은 모든 층을 한 세대가 사용하기 때문에 층간소음 문제에서 자유롭다.

외단열 공법과 3중 유리 시스템 창호 적용을 통해 실내온도도 적정으로 유지되는가 하면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락방, 테라스, 정원 등 다양한 공간을 제시하면서도 아파트와 같은 편의, 보안 시스템 등을 갖춰 실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라고 말했다.

청라지구에 대우건설이 시공사인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는 2022년 7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용면적 84㎡로 1단지 227세대, 2단지가 127세대로 등 354세대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1층에서 지상 3층 규모로 단독주택 내 전용가든, 테라스, 루프탑 등 서비스 공간이 제공된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단지 배치도. 사진=청라푸르지오라피아노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단지 배치도. 사진=청라푸르지오라피아노
주택 내 삼성 홈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인 ‘스마트싱스 IoT 플랫폼’과 ‘삼성 에어 모니터’를 기본으로 적용된다.

‘삼성 에어 모니터’는 실시간으로 공기 질을 모니터링 해 입주민이 원하는 온도와 습도 등 실내 환경을 관리해 준다.

‘스마트싱스IoT 플랫폼’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입주민이 스마트폰 앱과 음성 명령으로 조명과 가전제품을 동작하고 제어할 수 있다.

9월 18일 청약 접수 예정이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인근에는 제3연륙교가 닿는 남청라IC가 위치하고 있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연장 4.67㎞(해상교량 3.5㎞, 육상 1.1㎞), 폭 29~30m에 왕복 6차로 규모의 교량 사업으로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지하철 접근성은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비롯해 향후 7호선 수혜까지 누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