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집중관심

LS전선, 거침없는 수주 행진…올해 '역대급 실적' 기대 올해 영업이익 2737억원 전망...전년比 16%↑ 3분기 수주잔고, 23년 4.4조

Bonjour Kwon 2024. 7. 10. 11:14


LS전선, 거침없는 수주 행진…올해 '역대급 실적' 기대
올해 영업이익 2737억원 전망...전년比 16%↑ 3분기 수주잔고, 22년 2조9500억원→23년 4조3700억원  "해저케이블 매출 확대 및 자회사 시너지 효과"
2024-02-01     임해정 기자
LS전선이 KT서브마린에 매각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LS전선
LS전선이 KT서브마린에 매각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LS전선
[핀포인트뉴스 임해정 기자] LS전선의 글로벌 수주 낭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올해 역대급 실적이 기대되는 등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LS전선의 영업이익을 지난해 2352억원, 올해 273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7%, 16% 증가한 추정치다. 해저케이블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LS 전선아시아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가온전선 등 손자회사들의 시너지 효과가 구체화되며 동반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S전선은 해저케이블 매출 확대로 2024년 영업이익 2530억원이 예상된다"며 "수주잔고 또한 성장하고 있고 연내 미국 신공장 계획과 신규 프렉트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전선 수주 잔고도 2022년 3분기 2조950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4조3700억원으로 48.13% 급성장했다. 지난해 수주잔고는 1월 3조4000억원에서 2분기 3조8000억원, 3분기 4조37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작년 5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와 본계약 물량도 올해 반영될 예정이다. LS전선은 작년 5월 TenneT로부터 유럽 북해 해상풍력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에 관한 포괄적 계약을 2조원대에 수주했고, 지난해 말에는 이와 관련한 1조5000억원 규모의 본계약 2건을 체결하며 기술력과 수주 역량을 입증했다.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전 LS전선아시아), 가온전선,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등의 국내외 수주잔고 1조3677억원을 합치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최대 7조원에 달했다.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이 인수한 지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작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LS전선의 수주잔고가 늘어난 데는 적극적인 해외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에 나선 영향이 컸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는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 2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은 지난 2011년에는 국내 업체 최초로 미국 뉴욕주 동부 롱아일랜드와 캡트리 아일랜드 사이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2015년 로드아일랜드주 풍력발전단지 해저케이블공급, 2016년 샴플레인 호수 해저케이블 교체, 2020년 미시간호수 해저케이블 교체 등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현지 생산 공장 인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부 장관과 술탄 알 사우드 산업개발기금 CEO(최고경영자) 등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 비전 2030'에는 유럽-인도를 잇기 위한 대규모 해저케이블 설치 사업도 포함돼 있다.

또 자회사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을 중점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와 PTSC는 지난해 10월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PTSC는 베트남 국영기업인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로, LS에코에너지와 PTSC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에 대한 해저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올해 베트남 정부의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 투자 등 LS전선이 관여하는 전력망 구축·개선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10년간 해상풍력이 382기가와트(GW) 설치되는 과정에서 해저케이블 시장은 1300억달러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저케이블은 과점화된 경쟁 체제이다 보니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LS전선은 해저 5동까지 신속한 증설을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고,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 거점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저케이블 매출액은 올해 4400억원, 내년 6000억원에 이어 2027년부터는 조단위 규모를 달성하게 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한국 해저 송전망을 일컫는 'Ocean Super Grid(가칭)'를 통한 전력 연계 방안이 성사된다면, 국내 대규모 해저케이블 시장이 조성될 것이고, LS전선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며 "LS전선은 손자회사들과 협력해 해저케이블, 희토류 등에서 사업적 상승 효과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손자회사들의 기업가치가 급등한 점도 LS의 재평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핀포인트뉴스

■LS전선, 1조원 들여 美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짓는다

입력2024.07.10

공장은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위치하며, 엘리자베스강 유역 39만6천700㎡(약 12만평) 부지에 연면적 7만㎡(약 2만평) 규모로 지어집니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규모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도 갖추게 됩니다.

LS전선은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입니다.

회사 측은 "미국 해상풍력발전의 대부분이 동부 해안을 따라 추진되고 있어 체사피크시는 입찰, 선적, 운반 등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S전선은 주정부로부터 4천8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로써 LS전선은 에너지부(DOE) 9천900만 달러의 IRA 지원을 포함해 총 1억4천700만 달러(약 2천27억원) 규모의 지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전선업체 중 최대 규모입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번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LS전선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버지니아주의 숙련된 인력, 세계적인 수준의 입지 조건과 비즈니스 환경이 LS그린링크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