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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토리싸이클링센터(주) 원종수 대표이사..“글로벌 자동차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하겠다”

Bonjour Kwon 2014. 3. 4. 11:22

2013.03.28

 

■ 인터뷰 | 오토리싸이클링센터(주) 원 종 수 대표이사

“글로벌 자동차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하겠다”

폐자동차 자원순환 체계 구축 ‘한우물’ 국내 산업 선도 일익
“재활용률 향상은 세계 추세”… 폐차 부가가치 제고 · 지구온난화 일조

폐자동차 재활용 기술 및 네트워크 전문기업 오토리싸이클링센터(주)는 ‘폐자동차 자원순환체계 선진화 시범사업’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핵심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원종수 사장은 이미 2000년 초반부터 폐자동차의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불모지였던 폐차 재활용 시장 형성과 확대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환경부와 현대·기아차가 2차 시범사업 협약을 맺고 재활용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최근 오토리싸이클링센터의 사업 활동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원종수 사장을 만나 향후 사업계획과 목표 등을 들어봤다.

   
# 오토리싸이클링센터 원종수 대표이사

 
-최근‘폐자동차 자원순환체계 선진화 시범사업’이 본격 시동 걸었습니다. 그동안 시범사업과 관련해 준비해 온 노력들이 궁금합니다.
▲2008년 1월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자원순환법)이 시행된 이후 폐자동차 업계는 환경친화적인 폐자동차 처리 및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하고, 국내 제조사의 폐자동차 재활용 의무를 대행하기 위해 당사는 폐자동차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존의 ‘폐차장’에 해당하는 해체재활용업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폐자동차에서 해체한 자원과 중고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재활용 거점, 압축차피를 적정 처리할 수 있는 파쇄재활용업체 거점 구축, 파쇄재활용업체의 부산물인 파쇄잔재물의 열회수 업체 거점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주요 온실가스인 자동차 에어컨의 폐냉매를 처리할 수 있는 거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네트워크에 공급할 기술개발을 하는 부분도 사업영역입니다.

주로 폐자동차의 액상폐기물을 회수, 처리할 수 있는 장치와, 폐냉매의 회수 및 재활용 시설, 그리고 효율적인 폐자동차 해체를 위한 해체라인 및 공구의 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해당분야의 설비를 현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특허를 신규출원하고 있습니다.

-새정부의 환경정책이 자원순환사회구축 실현에 방점을 맞춤에 따라 환경부와 완성차 업계의 시범사업 의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보는지요.

▲폐자동차의 재활용률 향상은 세계적인 추세며, 2015년을 기점으로 재활용률 9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자동차 자원순환 선진국의 공통적인 목표입니다.

최근의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와 현대·기아차 등 제조사가 이러한 의무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탑 수준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것은 자원부족과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아주 시의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만이 관련 업계의 목표인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재활용률 활성화 행위를 통해 친환경 폐차장을 포함한 업계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것 역시 업계가 추구해야 할 중요한 목표이며, 정부와 제조사의 적절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고, 이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앞으로 주요 단계별 사업계획이 궁금합니다.
새정부 정책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는지요.
▲당사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업계의 노력을 한 곳으로 집중하고, 폐기물의 자원화를 구축하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시장규모를 키워나감으로써 재활용률을 단계적으로 높여감은 물론,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매년 새로운 수준으로 높여갈 계획입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새로운 material flow가 발생하며, 이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즉, 적정처리되지 않던 25%의 폐기물을 자원화함으로써 새로운 사업기회와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입니다.

-‘폐자동차 자원순환체계 선진화 시범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담당하는 역할은 무엇인지요. 또 앞으로 경제적, 환경적 기대효과가 궁금합니다.
▲향후 폐자동차의 자원순환에 제조사의 의무역할이 증가하면, 제조사의 업계 관리업무와, 지원업무를 수행할 창구가 필요합니다. 또한 공통된 기준으로 차량을 해체·재활용하는 등 현장업무를 관리할 주체도 있어야 합니다.

당사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자동차 자원순환 대행업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재활용 결과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 해 보고하는 역할도 당사의 몫입니다.  이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개발해 업계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인해 자동차 자원순환 체계 선진화가 이뤄지면, 자동차의 대당 부가가치는 10만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국내 폐자동차 발생량이 연간 100만대가 되는 시점이면 연간 1,000억원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토양 및 수질오염 방지는 물론이고, 친환경 폐차 재활용은 기존의 공정에 비해 자동차  1대당 이산화탄소 1톤 이상의 저감효과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국 발생물량 기준, 100만톤 이상의 탄소저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원 대표께서 목표하는 사업의 최종목표는 무엇입니까.  
▲글로벌 자동차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최종목표입니다. 

이러한 네트워크가 네트워크 자체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각 참여기업 간의 정보와 중고부품, 그리고 고가의 자원을 공유함에 따라 순환자원의 이용률이 증가하고 중고부품 사용량이 활성화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이같은 일련의 역할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 원종수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을 사업의 최종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