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온기'도는 부동산 시장…부동산 펀드도 '기지개' sbs 2011.2.11

Bonjour Kwon 2011. 2. 14. 07:55

 

최근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면서 부동산펀드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부동산펀드가 부동산으로 유입되는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피스 빌딩이나 미분양 아파트, 상업시설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
 
작년 4분기에만 26개의 부동산 펀드가 설립돼 투자액만 1조4천억원에 달합니다.
 
부동산 펀드는 지난 2009년 3분기 정점에 다다른 뒤 작년 1분기 크게 줄었다가 이후 투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점차 증가 추세입니다.
 
투자처도 골프장과 아파트형 공장 투자에서 벗어나 미분양 아파트와 상업시설 등으로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주택 시장에 온기가 돌며 거래가 점차 살아날 기미를 보이자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습니다.
 
[ 임홍성 / 교보리얼코 투자자문팀장:"특히 (작년) 12월에 들어서 서울 수도권, 그리고 지방을 비롯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주택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인해서 그에 따른 간접 투자 형태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부동산 간접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두 달 연속 상승했고 아파트 실거래 신고 건수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 5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부동산투자신탁회사 설립도 크게 늘어 작년 12월 한 달 동안에만 6천억이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투자 방식도 과거 아파트 개발 사업, 리스크가 큰 프로젝트파이낸싱 형태에서 벗어나 실물 부동산을 직접 매입 혹은 개발하거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목표로 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 박점희 / 미래에셋맵스운용 전무: "최근 단기적으로 보면 수도권에 소형 주택 위주로 매물들이 계속 소진돼 가고 있다. 개인들이나 기관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실물형 투자 상품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주택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부동산 경기가 점차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SBS CNBC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