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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LNG터미널 지분 판다..'권오준식 구조조정' 1호. 국내 유일 민간 LNG터미널 지분 49% 4000억~5000억원에 매각.철강중심 사업전개

Bonjour Kwon 2014. 7. 16. 08:10

기사입력 2014.07.15

철강중심 사업개편 발표한 포스코의 첫번째 대형 매물

 

이 기사는 07월15일(14: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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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광양LNG터미널 지분 49%를 매각한다. 철강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키로 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선택한 첫번째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광양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지분 49%를 매각키로 하고 외국계 증권사 한 곳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LNG터미널이란 해외에서 LNG전용선으로 들여온 액체상태의 LNG를 탱크에 저장한 후 기화처리해 공급하는 설비다. 전남 광양시 금호동에 위치한 포스코 LNG터미널은 53만kl의 저장능력을 갖춘 국내 유일의 민간 LNG터미널이다.

 

광양 LNG터미널의 지분 100%의 가치는 8000억~9000억원으로 투자은행(IB)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분 49% 인수전은 인수가격만 4000억~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기업 인수·합병(M&A)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연기금 보험사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전력과 SK그룹 일본 이토추상사 등과 장기계약이 맺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저장탱크 임대사업이어서 인수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양 LNG터미널 지분 매각은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포스코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사업부 매각이다. 권 회장은 지난 5월19일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연 기업설명회(IR)에서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아 철강업의 경쟁력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엠텍의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권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은 원매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포스코엠텍은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포스코엠텍의 적자사업부인 도시광산산업을 매각키로 하고 주관사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사업부 규모가 작아 구조조정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IB업계의 분석이다.

 

2005년 7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LNG터미널을 준공한 포스코는 2010년 6월 일본 이토추상사와 LNG 저장탱크 임대 및 거래 계약을 체결해 LNG터미널 임대사업에도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 5월 16만5000kl의 저장능력을 갖춘 4호탱크를 완공해 저장능력을 53만kl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