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4
부동산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를 매입한 두번째 기업구조조정(CR)리츠를 설립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소재 물류 창고시설을 매입·임대후 처분하기 위해 이천디씨이차CR리츠의 영업인가를 받았다. 이천디씨이차CR리츠는 GIC로부터 273억원의 투자를 받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11월에도 이천시 마장면 소재 물류창고를 매입 후 CR리츠로 운용했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우리가 운용 중인 건물 옆에 괜찮은 매물이 나와 추가로 리츠를 설립했다"면서 "임차인 확보가 돼 있는 건물이라 수익률도 안정적이고, 투자자 모집도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 이번 리츠의 주요 투자자인 GIC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총 7000억원을 국내 물류센터에 투자를 했다. 지난해 부동산펀드를 통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덕평물류센터에 1500억원을 투자했고, 최근 수도권 물류 요충지인 부천 오정물류단지 내 물류센터 부지 매입도 진행하고 있다.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스마트물류’ 기업군을 분류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