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동향>**********/포스코.현대제철등 제철업계

현대제철. 막강 자금력 동 동부특수강 인수추진에. 철강업체들 긴장. 100만톤 특수강공장 완공 후 2차 공정업체필요.가격3000억 이상?

Bonjour Kwon 2014. 10. 15. 10:47

 

 

 

 

 

철강업체들 "현대제철 미워~"
 
2014.10.06 11:27

현대제철이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동부특수강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기존 철강업체들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한데.


동부특수강 본입찰을 앞두고 현대제철, 세아그룹 등 총 4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는데

 

현대제철은 CEO까지 직접 나서서 강력한 인수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제철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충남 당진에 연간 생산량 100만t 규모 특수강 공장을 짓는 중이다. 이 공장에선 쇳물을 봉강과 선재로 만드는 1차 공정만 하기 때문에 동부특수강처럼 이를 가공하는 2차 공정업체가 필요하다. 결국 동부특수강 인수를 통해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다는 게 현대제철 구상.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최근 “동부특수강 인수를 위한 자금력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두고 세아그룹은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한데. 세아특수강은 매출의 20%가량을 현대·기아차에 의존하는데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할 경우 이 물량을 뺏길 우려가 크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세아그룹이 포스코에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세아그룹은 이미 포스코특수강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 현대제철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만큼 포스코를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동부특수강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초 3000억원대로 예상되던 인수 가격도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

한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 입장에서도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가져가면 동부 측에 납품해오던 선재 물량을 뺏기는 만큼 좋을 게 없다. 철강 대표주자 포스코가 현대제철을 견제하려 세아와 손을 잡아야 하는 형편이니 현대제철이 철강업계 ‘공공의 적’이란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귀띔.
[김경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777호(10.08~10.14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