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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펀드·방카슈랑스상품판매에서 신탁으로…수익구조 변화.9월까지. 신탁보수 수수료 1178억

Bonjour Kwon 2017. 11. 28. 08:00

 

2017.11.28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의 수수료 수익 구조가 펀드·방카슈랑스에서 신탁 중심으로 변화중이다.

 

2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올해 신탁보수 수수료수익은 1178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전체 수수료수익은 8769억6400만원으로 지난해 7670억6700만원 보다 14% 늘어나 4대 시중은행 중 수수료 수익 증가폭이 가장 컸다.

 

수익이 늘어난 것은 신탁보수 수수료 영향이 컸다. 지난해 9월 말 660억원 수준에서 무려 78% 증가했다. 올해 3분기에만 441억5500만원의 수익을 올려 지난해 연간 수익의 3분의 2에 달했다.

 

업무대행수수료는 전년 대비 6% 증가에 그쳤다. 수익증권, 방카슈랑스 등 금융상품판매를 통해 수수료를 얻는 것으로 대부분 은행의 수수료수익이 업무대행 중심이다.

 

최근 5년간 3분기 누적 기준 신한은행의 업무대행수수료 수익 비중은 2013년 34%, 2014년 32%, 2015년 31%, 2016년 30%, 2017년 28%로 둔화됐다. 신탁수수료는 2013년 5%에서 현재 13%로 확대됐다. 신탁업이 수수료수익에서 새 먹거리가 된 셈이다.

 

신탁 수수료 수익 성장은 지속적인 저금리·저성장으로 신탁상품에 대한 금융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지수 상승으로 주가연계신탁(ELT) 조기 상환이 확대됐고 재예치와 신규 증가로 비이자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ELT 상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신한은행은 올해 신탁부문에서 전년 대비 78% 늘어난 1178억4100만원의 운용수익을 거뒀다.

 

신탁 수탁고는 올해 9월 말 기준 53조2415억원으로 지난 2015년 31조7036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목표 수익률 달성시 추가 보수를 받는 '동고동락신탁', 고객 자산규모와 운용기간 등의 수요를 반영한 기업어음(CP), 전단채 상품 공급을 확대했다.

 

신탁업은 종합자산관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올랐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안장적인 비이자수익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규제 때문에 은행이 취급하는 신탁 상품은 크게 금전신탁과 재산신탁으로 범위와 영역이 좁다. 금융당국이 신탁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을 준비 중이다. 내년부터 법안이 시행되면 신탁수수료 수익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하반기부터 조기상환이 쉬운 ELT 상품의 공급 확대로 고객 수익 실현 기회를 제공했다"며 "기존 특정금전신탁 상품에 대한 고도화와 부동산담보신탁·금전채권신탁 등 재산신탁의 저변확대를 위해 영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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