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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세먼지 잡겠다" 내달부터 석탄발전 25% 가동중단" 전력수급 비상 보령 1·2호기, 삼천포 5·6기 외 노후석탄발전소 더늘려

Bonjour Kwon 2019. 11. 22. 08:02

2019.11.21

원전 가동도 확 줄었는데…

정부는 "미세먼지 잡겠다"

내달부터 가동 중단키로

정부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다음달부터 9~14기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한다. 겨울철 석탄발전 가동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남 나주시 전력거래소에서 `겨울철 전력 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이행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안정적 전력 수급을 전제로 최대한 석탄발전 가동 중단과 상시 상한제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겨울철 전력 수급 대책과 함께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봄철에 전체 석탄발전소 60기 중 절반 가까이를 멈춰 세우겠다는 계획도 논란이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전력 수요량이 최대로 치솟는 겨울철 가동 중단이다. 지금까지는 봄철에만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봄 가동 중단은 보령 1·2호기, 삼천포 5·6기 등 노후석탄발전소 4기에 불과했다.

 

기후환경회의는 겨울철 최대 전력 수요량을 88.3GW로 예상했다. 봄철은 78.9GW다. 산업부는 겨울철 최대 수요량을 이보다 높은 90GW 이상으로 잡고 가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최대 규모를 확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기후환경회의 제안을 최대한 따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에만 발전소 출력을 80%로 제한하던 상한제약도 다음달부터는 상시 시행된다.

 

기저 발전인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은 전력 수급 차질은 물론 자칫 전력 대란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과 함께 다음달에는 노후석탄발전소 2기가 일정을 앞당겨 폐쇄된다. 올 들어 증가하던 원전 이용률은 안전 정비가 늘어나며 현재 뚝 떨어진 상태다. 최근 정비 중인 원전은 절반이 넘는 13기에 달하며 3분기 원전 이용률은 65.2%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3.2%)보다도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