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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계열사, M&A 매물로 등장

Bonjour Kwon 2013. 10. 15. 06:00

[단독]

효성에버라엔지니어링 매각 추진…비핵심사업 정리 목적

2013.10.10 07:14+크게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효성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인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이하 효성에바라)이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9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효성에바라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중순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제공했다. 매각방식은 수의계약 또는 제한적 경쟁입찰로 진행될 예정이다. 효성에바라 측은 100% 지분 매각을 목표로 하지만 수처리 및 폐기물 사업의 분할 매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비핵심사업 정리 차원에서 효성에버라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효성그룹 전체 매출액(6조2710억원)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4.1%(2577억원)였다. 효성에바라 외에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는 효성투자개발·하나다올랜드칩 사모부동산투자신탁39호와 골프장 운영업을 영위하는 두미종합개발이 효성그룹 건설 계열사로 있다.

 

효성에바라는 지난 1997년 효성그룹과 일본 환경업체인 에바라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주사업 영역은 산업플랜트 건설·설계시공 및 운영 등 건설 분야와 수처리·폐기물처리·대기오염 방지시설 등 환경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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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에바라는 기술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강점을 보이는 기술은 유동상 소각 기술(폐기물 소각)과 염기성 소화기술(폐기물 에너지화)이다. 하수슬러지 가스화 기술(하수슬러지를 이용한 가스 생산)과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등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개발 프로젝트 역시 완성 단계에 있다.

 

수처리·폐기물 분야에서 다수의 시공실적을 보유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검증된 사업 수행 능력이 수주 경쟁력이 되는 플랜트 산업 및 환경산업 특성상 효성에바라는 업계에서 앞선 지위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매출처는 한국환경공단과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25.0%)과 모회사인 효성(20.5%), 그리고 카타르 국영석유공사(8.5%)다.

 

M&A업계는 효성에바라에 대해 환경 관련 포트폴리오 확장 및 시너치 창출에 적합한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환경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국내외 기업들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효성그룹은 효성에바라 지분 81.33%를 보유하고 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현상 부사장과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 효성에바라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효성에바라는 2009년부터 1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해왔다. 2012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903억원, 영업손실 177억원, 당기순손실 14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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