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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ᆞ 잇따른 M&A 경영 돌파구 될까

Bonjour Kwon 2013. 10. 11. 06:32

 

10 10월, 15:21www.bokuennews.com

이보다 앞서 미국계 제네릭 전문회사인 알보젠은 근화제약을 인수했다. 또 한독은 세계 최대 제네릭 제약사인 이스라엘 테바와 합작회사인 한독테바를 설립하는 등 다국적 제약사들의 합병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사들의 우수한 생산시설과 제제 연구능력 그리고 일본과 중국을 진출하기 위한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사와의 합병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한다.

 

 그동안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보다는 영업에 매진해 온 국내 중견제약사들 역시 약가인하 정책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투자유치, 기술수출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제네릭 제약사인 니찌이꼬는 신주발행과 보유 지분인수를 통해 바이넥스의 최대 주주가 됐다.

 

 니찌이꼬는 세계 탑10 제네릭 제약사 진입을 앞두고 바이넥스를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 하에 1차 투자를 단행했고, 이에 따라 바이넥스는 34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니찌이꼬의 이번 투자는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성공적인 출시가 임박해 오면서 안정적인 바이오 생산시설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시장에 이 제품을 독점 공급하기 위한 생산 용량의 확대 필요성이 급증하면서 바이넥스가 갖고 있는 연 5000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활용해 항체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투자결정으로 평가된다.

 

 메디톡스 역시 미국 엘러간사와 개선된 신경독소 후보 제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3089억원으로 메디톡스 자기자본 대비 706%에 해당된다.

 

 앞서 알보젠은 근화제약을 아시아 태평양지역 내 연구개발과 생산·판매 전략기지로 활용할 계획으로 인수한 바 있다.

 

 한독은 세계 최대 제네릭 제약사인 테바와 합작회사인 한독테바를 설립했다. 한독테바의 최대주주는 지분 51%를 취득한 테바이며, 한독은 49%를 보유하게 됐다.

 

 테바는 한독을 국내 시장진출 기지로 삼고 한독테바에 다양한 종류의 약품과 제네릭을 공급한다. 한독은 영업과 마케팅, 유통, 대관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일괄약가인하 제도 시행 18개월이 경과한 현재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중소 제약사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큰 타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해외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합병 시너지, 비용절감 기반 수익성 개선 등을 기대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의 외적 성장을 위한 발전전략으로 삼는 인수합병에 대해 중견제약사들의 보다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