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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로 회의 하세요”... AR(가상현실)·VR(가상현실) 협업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 원격 회의 솔루션

Bonjour Kwon 2020. 11. 11. 16:28

조선비즈조선비즈
“AR로 회의 하세요”... 스페이셜, 원격 회의 솔루션 무료 공개

입력 2020.05.14 15:17
코로나19 극복 위해 모든 제품 무료화
"서비스 사용 요청 10배 이상 증가"

AR(가상현실)·VR(가상현실) 협업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반인 대상 무료 제품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기능이 포함된 기업용 제품(엔터프라이즈 버전)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뉴욕에 본사를 둔 스페이셜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멀리서도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기술로 사진 한 장만으로 실물과 닮은 3차원 아바타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동료와 대화하고 협업할 수 있다. 일종의 원격 회의 솔루션이다.



스페이셜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3차원 아바타를 이용해 원격 회의를 할 수 있다. /스페이셜
원격 회의 시 3차원으로 파일과 스크린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폰, PC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오큘러스, 매직리프, 올해 출시 예정인 엔리얼(Nreal)의 증강현실 글래스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다.

미국 대형 기업인 마텔, 퓨리나, 네슬레, 화이자, BNB파리바 등이 스페이셜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출신인 이진하 CPO(최고제품책임자)가 2017년 공동창업했으며 현재까지 누적으로 총 2200만달러(약 270억원)를 유치했다.

스페이셜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입한 후 VR/AR기기를 사용하면 된다. 이번에 출시된 공개 버전을 이용하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데스크탑과 휴대폰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스페이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자택 격리, 재택근무가 많아지며 스페이셜 서비스 사용 요청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진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포춘 1000 기업을 비롯해 소규모 기업, 학교, 병원 등에서 스페이셜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크게 늘었다"며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공간과 바이러스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함께 일 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페이셜을 사용하는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의 디렉터 네이튼 요르게이는 "스페이셜의 독특한 점은 원격으로 일하는 동안에도 마치 직접 대화하는 것처럼 소통의 질을 개선했다는 점"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통합, 3D 모델 리뷰, 실물 같은 아바타까지 원격 협업의 생산성과 몰입감에 있어선 기대치를 완전히 뛰어넘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