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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스마트글라스` 시대가 온다]2030년 1800조원 시장으로삼성·LG·구글·MS 경쟁, "VR·AR처럼 새로운 분야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추진"

Bonjour Kwon 2020. 7. 29. 07:23
2020.07.28

◆ 막오른 실감경제 ◆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열리면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실감경제(XR·Extended Reality)'가 본격화할 기회를 맞이했다. 전 세계 스마트글라스 시장이 요동치고 삼성 LG 구글 등 테크기업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디지털 뉴딜을 표방한 한국 정부 역시 서두르는 모양새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AR 글라스 '엔리얼 라이트'를 선보인다. 가격은 499달러, 무게는 88g으로 대중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부터 글라스 시장에 뛰어든 구글은 지난달 스마트안경 제조사 '노스'를 인수해 전열을 가다듬었고, 애플은 2022년 글라스 출시를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꾸준히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고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또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 육군 훈련용으로 10만개를 납품한 마이크로소프트(MS) 홀로렌즈와 페이스북이 개발하고 있는 AR 글라스 '오리온'도 VR·AR 시장을 노리고 있다.

우운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500달러 수준의 스마트글라스가 연내 출시되고 '100달러대로 상용화하겠다'는 중국 기업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2~3년 안에 '1가구 1글라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VR·AR 기반 글로벌 실감경제 시장은 2030년 1조5000억달러(약 1800조원)에 달하고 일자리 2336만개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며 "VR·AR처럼 새로운 분야의 규제는 원칙적으로 네거티브 방식으로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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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VR·AR처럼 새로운 분야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추진"
시사손덕호 기자
입력 2020.07.27 17:12

丁총리, 8월3일 '가상·증강현실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가상·증강현실(VR·AR)처럼 새로운 분야의 규제는 원칙적으로 네거티브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거티브(negative) 규제는 법률이나 정책으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방식이고, 포지티브(positive) 규제는 법률이나 정책에 허용되는 것들을 나열하고, 이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불허하는 방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VR·AR 분야 규제혁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정 총리는 "비대면 시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가상·증강현실 분야는 기술발전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기준의 선제적 설정과 △불명확한 제도 정비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가상·증강현실처럼 새로운 분야의 규제는 원칙적으로 네거티브 방식으로 추진하고, 사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심사를 통해 규제하는 방향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3일 정 총리가 주재하는 '제1차 규제혁신 현장과의 대화'에서 '가상·증강현실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상·증강현실 적용 분야를 현재 게임·교육 훈련 중심에서 문화·제조·교통·의료 분야까지 확대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방안 등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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