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

뛰는 자산가 위에 나는 자문사

Bonjour Kwon 2014. 10. 15. 20:37

 

 

2014.10.15

 

거액 자산가들은 돈의 흐름에 민감합니다. 자산가들 중에는 실력 좋은 투자자문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식시장 여건에 상관없이 일정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면 매력적이겠죠?

이런 투자 기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위너스 투자자문 김희병 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1)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뚜렷한 투자 대상이 보이지 않자 시황에 관계없이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 성과를 내는 자문사로 많이들 발길을 돌리고 있다 들었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느끼기에 어떻습니까?

 

>국내 투자자문사가 150가량 있는데, 대부분이 주식관련 high risk-high return 상품을 주요 비즈니스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수년간 횡보장을 보이면서 금융자산가들의 성향이 점차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이전하고 있어, 자문사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수탁고 정체 및 이탈이 대부분의 자문사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하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알려진 몇몇 자문사와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취급하는 자문사에 한정된 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자문사의 경우 회사 자체능력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는 수탁고 쏠림이 나타나기도 하여, 추가 수탁고 확보를 잠시 중단하는 현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특성 있는 상품취급을 하거나, 일반적 주식상품의 고수익을 보이는 일부 자문사로의 쏠림현상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Q2)투자처 찾기가 만만치 않은 요즘입니다. 때문에 자산가들의 투자 움직임이 더욱 궁금해 지는데요. 요즘 자산가들이 어떤 문의를 가장 많이 해오고, 어떤 식으로 투자하길 원하고 있습니까?

 

> 세계적인 저금리 환경하에서 국내 기준금리도 2%로 하락한 상황이고 추가적인 인하도 예상되어 가계부문(특히, 금융자산가)의 자금운용의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주식주식시장의 투자매력도가 증가하면 좋으련만 주지하다시피 유럽경제부진으로 대표되는 불투명한 국제경제환경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매력도는 반감되고 있습니다.

 

불과 1~2년 사이 ‘롱-숏펀드’가 ‘중위험-중수익’의 대표적인 모델로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킨 바 있으나, 최근에는 ‘롱-숏’조합이라는 것이 어짜피 개별종목의 매수-매도 조합이므로 경우에 따라 ‘중위험-저수익’으로 전환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조금 더 역사가 깊은 상품으로 대형 개별주식을 기초로 한 ELS도 왕왕 손실구간에 진입하는 경우도 발생하곤 합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의 ‘현명한 타협’에서 적절한 위험수용의 추세가 일정수준 개별종목위험보다는 시장위험(Market Risk)을 적절히 대응하여 수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주가지수ETF나 주가지수레버리지ETF를 기초로하는 시스템트레이딩이고, 현재까지는 박스권장세 환경하에서 비교적 무난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예상되는 방향은 채권과 주식을 아울러 국가간 자산배분을 통해 리밸런싱을 하는 자산배분포트폴리오가 큰 투자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령 예를들면, 주식비중 60%(50% : 미국, 중국, 신흥국 주식시장, 10% : KOSPI)와 채권비중 40%(해외채권 25%, 국내채권 15%)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후 일정기간마다 지속적으로 6:4의 비중을 조정해주는 형태인데 분산투자라는 안정성 확보 및 국내보다 성장가능성이 큰 국가에 투자함으로써 수익률제고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달리 말하면 투자자들의 ‘현명한 타협’에서 최소 위험 선택 양식이 개별 종목리스크 일변도에서 시장리스크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지난해까지만 해도 겪어본 자산가들의 기대수익은 세후 7% 정도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최근에는 세후 기준으로 4~5%를 어떤 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가에 관심이 대단히 많습니다.

 

◆Q3) 그럼 요즘 자문사에서 그런 욕구를 가진 자산가들에게 제시하는 투자방법은?

 

>자산가들의 욕구에 맞춰 개별종목리스크가 아닌 마켓리스크(Market Risk)의 적절한 통제를 통한 7%의 수익률을 목표로 금융자산가에게 ‘현명한 타협’의 방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95%이상 국채나 채권ETF로 2% 이상의 수익률을 확보하고, 이자부분(3%)에 대한 현금을 가지고 고객이 거래하는 증권회사에서 제공하는 채권 대용가를 활용해 주식시장의 방향과는 상관이 없는 ‘종합주가지수의 롱-숏’을 옵션시장이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4~5%의 추가수익률 만들어내는 방식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기존에 보유하고 계신 채권이나 주식을 담보로 활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10억원 어치의 채권을 가지고 계신 분이 그 채권을 팔지 않고 만기까지 가져가서 원금 및 이자수익을 모두 취하는 경우, 그 채권을 고객명의의 증권사 계좌에 담보(대용증권)로 설정하고 현금 3천만원을 고객계좌에 넣어서 저희에게 운용을 맡기시면, 연간 4천~5천만원의 추가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 상품은 KOSPI200 주가지수옵션을 동시에 사고 파는 전략(주가지수 롱숏전략)을 통해 주가지수가 오르던 내리던 관계없이 수익을 내는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입니다.

 

또한, 이 추가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세후 실질 수익을 중시하는 고액자산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Q4) 포트폴리오 인슈어런스….기존의 투자부분을 담보로 또 다른 투자를 하기 때문에 과연 그 부분이 투자원금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데요. 어떻게 그런 구조가 가능할까요?

 

> 담보부분은 옵션거래를 위해 증권사에서 요구하는 담보로서, 이는 최악의 상황, 지수 하한가 내지 지수 상한가에 달하는 경우를 상정하여 설정해 놓은 것이라 거래금액의 거의 50배~500배에 달하는 금액을 담보로 잡아 놓습니다. 그래서 포지션 구축액이 일정 한도를 넘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또한, 손실은 고객과 합의하여 정해진 수준(대부분 원금의 2.5%수준)에 근접할 경우에는 옵션포지션을 청산하여 그 손실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한된 손실부분에 대비하여 투자금액의 3%정도는 현금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 내부적으로 설정된 손실수준(1.5%, 2%)에 따라 투자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여 손실 폭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보로 제공된 주식이나 채권이 손상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야간에 해외에서의 변수로 인한 위험도 야간선물(미국CME선물) 및 야간옵션(독일 유렉스옵션)시장 거래를 통해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존재합니다.

 

 

 

실제 운용한 성과그래프를 살펴보더라도 지수가 급락하거나 상승, 횡보 등 여러 상황에서도 제한된 손익 변동을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였습니다. 당사는 과거 리만사태의 글로벌금융위기, 미국신용등급하락, 유럽위기 등 주가지수 폭락이라는 변동성 하에서도 단 한 분의 고객도 손실 사례가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운용 및 위험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5) 리스크를 최소화 했다지만 완전 무위험은 아니지 않나? 이런 류의 상품을 가입할 때 꼭 체크해야 할 리스크 점검 및 점검 포인트는 뭔가?

 

> 현재 5천만원 한도로 되어 있는 정부의 예금 원리금보장 외에 완전 무위험 상품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상품마다 손실 정도 및 손실 확률이 어느 정도인가가 중요한 투자판단의 포인트일 것입니다.

 

이런 류의 상품을 가입할 때는

 

첫째, 그 상품을 운용하는 운용팀의 최소한 3년 이상의 일별수익률로 표시된 성과데이터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일시적인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상품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에서는 일별수익률 변동이 나타나지 않는 월별수익률 그래프를 보여주는 곳이 많은데, 꼭 일별수익률 그래프를 보셔야 합니다. 월별로는 매달 수익이 나는 상품도 일별수익률을 보면 손익변동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월 단위로는 플러스 1%지만 그 중간에 마이너스 5%까지 내려갔다 올라온 경우에도 월별그래프에서는 그 위험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품의 자세한 성과분석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일별수익률 자료를 보셔야 합니다.

 

둘째, 수익률의 변동폭을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높은 수익률만 보다 보면, 그 수익률의 변동성을 간과하기 쉬운데, 아무리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다 하더라도 그 변동폭이 심하다면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예를 들면, 1년수익률이 50%라 하더라도 1년중 10개월동안 마이너스 상태를 이어오다가 한달 내지 두달의 성과로 그 수익률을 달성한다면, 과연 편안할까요? 10달동안 불안에 떨다가 중도에 청산하고 나올 가능성이 훨씬 많다고 봅니다. 반면에, 안정적으로 꾸준히 계단식으로 매달 조금씩 수익을 보태가는 연 7% 수익이 훨씬 마음 편할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투자금을 늘려갈 계획을 가진 투자자라면 더욱 수익의 변동이 적은 마음 편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성과수익률에서 과거 최고수익률에서 다시 하락하여 최대 얼마만큼 까지 수익률이 내려갔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 상품이 가장 실적이 안 좋은 시기에 자신이 그 상품에 가입하거나 증액을 했을 경우에 감내해야 할 손실 폭을 가늠하기 위해서 입니다. 어떤 상품의 수익률이 지난해 최고 플러스 15%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플러스 5%수준까지 내려온 적이 있고, 다시 10%수익률로 복귀했다면, 이 상품의 성과자료상 최대하락폭은 -10%가 됩니다(그림1. 최대하락 폭 개념 참조). 이 상품의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10%를 달성한다 하더라도 그 수익률의 최대하락폭이 10%라면 그다지 좋은 상품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만일 내가 가입하거나 증액한 시기가 그 시기라면 -10%의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손실폭이 -10%이면서 연수익률이 10%인 이 상품은 그리 좋은 투자상품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높은 과거 수익률만을 보지 마시고 과거성과자료의 질적인 내용, 즉 성과자료의 기간, 일별수익률의 변동, 수익률의 최대하락폭 등을 파악하여 변동성 내지 변동폭 대비 수익률이 좋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박주연 기자 juyeonbak@paxne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