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 ■ M&A

'증권사 매물 쏟아지네'…증권업계 구조조정 가속화?

Bonjour Kwon 2013. 10. 4. 07:10

 

04 10월, 07:00www.newsis.com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놓고는 농협금융과 KB금융 등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파인스트리트와 대신증권도 인수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우리투자증권만 따질 경우 매각 가격은 8000억~1조2000억원, 자산운용 등 다른 계열사를 포함한 패키지 매각 가격은 1조1000억~1조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모회사인 솔로몬저축은행의 파산으로 매물로 나온 아이엠투자증권에 대해서는 CXC종합캐피탈이 실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동양증권이 매물로 나오면 우리증권의 매각 프리미엄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동양은 탄탄한 영업기반을 갖고 있고 투자은행(IB)기반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 메리트가 높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강점으로 꼽힌다.

 

 NH증권의 한 관계자는 4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NH는 우리증권 인수 이전에 대우증권 인수를 검토했는데 매각이 무산되면서 우리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동양도 매력적인 매물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로서는 호재"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물로 나온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인수자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최근 매각이 무산됐고, 지난해 말부터 매각 논의가 진행중인 이트레이드증권도 진전이 없다. 자본잠식 상태에서 인수자를 찾던 애플투자증권은 끝내 자진 청산을 선택했다.

 

 국내 50여개 증권사 중 10여곳이 자본잠식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매물로 나온 증권사 가운데 일부는 자진 청산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