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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몽골 MCS 社 손잡고 현지 '석탄가스화 (CTL·Coal to Liquid)’사업' 추진 *年 디젤 40만톤 생산…몽골 에너지 의존도 및 공기오염

Bonjour Kwon 2014. 6. 7. 20:55

 

포스코는 2014년 6월까지 연 50만톤의 합성천연가스(SNG)를 생산하는 광양 SNG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2013-08-25

 

포스코와 몽골 MCS사가 합작해 만들 석탄가스화 공장 조감도. /제공=포스코

 

 

 

 

 

울란바토르(몽골)/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포스코가 몽골에서 청정에너지 산업 ‘석탄가스화 사업의 해외 첫 발을 내디뎠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몽골 MCS사와 5대 5 비율로 합작사 ‘바가누르 에너지 코퍼레이션’을 통해 2019년까지 연간 디젤 40만톤 생산 규모의 CTL을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는 2010년, 10대 자원부국 몽골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 다양한 사업기회 발굴의 발판을 삼기 위해 현지에 사무소를 만들고 CTL 공장 설립에 뛰어들었다. 장기적 관점에서 몽골 현지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겠단 전략에서다. 

 

 석탄가스화 사업으로 암모니아나 비료 등 실생활에 필요한 부산물 생산이 가능하지만, 몽골 CTL 공장에서는 디젤·가솔린 등 연료 에너지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몽골에서의 디젤 소비량이 매년 14% 씩 증가하고 있을 정도로 에너지 사용량이 늘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원강현 포스코 몽골사무소장은 지난 19일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는 해당 프로젝트에 10년 이상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실제 포스코는 2014년 6월까지 연 50만톤의 합성천연가스(SNG)를 생산하는 광양 SNG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CTL 사업은 SNG 사업과 후공정만 다를 뿐, 설비에서는 70~80%가 똑같다.

 

이 프로젝트는 디젤과 가솔린 등의 에너지원을 러시아에서 99% 수입하는 몽골의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 공기오염을 해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원 소장은 “울란바토르 대기오염이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심하다”며 “이 프로젝트로 대기오염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몽골에서 이 사업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싸게 원 재료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 소장은 “몽골 중부 쪽에는 갈탄이 많아 가격대가 톤당 20달러로, 원 재료비가 거의 안 들어가는 수준”이라며 “몽골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검토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비 회수는 향후 7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합작한 MCS사 또한 석탄가스화 공장 건립에 기대감이 대단하다. 바트 에르덴 MCS에너지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CTL은 몽골에 꼭 필요한 에너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MCS사는 1993년 에너지 컨설팅 회사로 시작해 8500명의 직원을 거느린 대기업에 속한다.

 

에르덴 부사장은 포스코와 합작한 것에 대해 “포스코가 CTL 분야에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전략적인 차원과 “CTL 사업에 들어가는 모든 장비, 원료 등을 수입을 할 때 세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실리적인 차원 등 두 가지를 꼽았다.

hhch1113@asiatoday.co.kr몽골/한상연 기자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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