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동향>**********/현대상선그룹

현대상선, 재무구조 개선 위해 해외터미널 유동화(현지법인 전환우선주 발행)美PEF 린지골드버그 우선 협상자…  1억4000만달러 조달

Bonjour Kwon 2014. 10. 14. 07:01

2014.10.14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현대상선이 미국 내 터미널을 유동화해 1억 4000만 달러를 조달한다.

현대상선은 미국 LA에 위치한 컨테이너 터미널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s)와 타코마에 위치한 컨테이너 터미널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s)의 지분을 유동화해 약 1억 4000만 달러를 조달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CUT와 WUT의 지분 100%를 보유한 현대상선 미국법인 HMMA가 발행하는 전환우선주 인수 우선협상자로 미국 내 사모펀드 린지골드버그를 선정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실사 후 본 계약 단계에서 확정된다. 현대상선은 미국법인 HMMA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현대상선은 미국 내 터미널 CUT와 WUT 두 곳을 유동화해 총 1억 40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해 현대상선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충한다.

현대상선은 향후 10월중 린지골드버그의 실사를 거쳐 연내 본 계약, 2015년 1분기 내 거래종료를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이번 거래로 지난해 12월 3조 3000억 원의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이래 총 2조 8200억 원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해 85% 이상의 이행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2조 8200억 원 규모 확보는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으로 6000억 원 ▲LNG사업부문 매각 9700억 원, 부산신항 터미널 투자자 교체 2500억 원 등 사업부문매각으로 1조 2200억 원 ▲현대증권 등 금융사 매각방식 확정으로 2000억 원 선유입, ▲KB금융지주 지분 및 부동산 등 자산매각으로 3503억 원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1803억 원, 현대상선 외자유치 1170억 원 등 자기자본 확충으로 2973억 원을 확보한 이래 이번에 해외터미널 유동화로 1500억 원 등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해외터미널 유동화로 자구안의 85% 이상 이행하는 성과를 보이는 등 자구계획 조기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제 해운시황 회복에 따른 조기 턴어라운드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손성환 기자 light@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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