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를 담보로 잡은 대출 상품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환매가 연기됐다. 지난해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시작된 사모펀드 환매 연기 행렬이 해외 부동산에 이어 육류 등 대체투자 자산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원자산운용은 이달 ‘글로벌원커머디티전문사모펀드’ 만기를 앞두고 투자자에게 환매 연기 소식을 알렸다. 해당 펀드는 총 60억원 규모로 지난해 5월 설정됐다. 개인투자자와 법인 등이 주로 투자했다. 글로벌원커머디티펀드는 육류 유통업자에게 펀드 자금을 대출해 이자 등의 수익을 얻는 구조로 짜여졌다. 창고에 보관 중인 수입육 등 육류를 담보로 잡는다는 점에서 육류담보대출과 비슷하다. 시중에 즉시 판매가 가능한 육류 실물을 담보로 잡기 때문에 부동산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