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정담] 세금폭탄의 역습 박정철 논설위원 입력 2021/04/15 2011년 4·27 재보궐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경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는 대선주자급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가 맞붙은 '빅게임'이었다.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공석이 된 이곳에서 손 대표는 51.0%의 득표로 강 전 대표(48.3%)를 누르고 당선됐다. 강 전 대표가 '1기 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 계획까지 발표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지만 효과가 없었다. 표심을 가른 것은 지난 4·7 재보선처럼 '정권 심판론'이었다. 특히 이명박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준조세인 건강보험료 인상안을 꺼내 민심을 자극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세금 폭탄의 역습이었던 셈이다. 세계 역사를 보면 ..